주주님께 올리는 글
최근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불안하여 주주님들의 심려가 크실 것으로
사려됩니다. 이에 제넥신은 주주님들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시는 사업 현황과 이를 알리기 위한 제넥신의
IR/PR 기본원칙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님께 글을 올립니다.
제넥신 바이오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항해의 길
제넥신은 신약개발이라는 불확실하고 멀고 험난한 항해를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신약개발 기업으로서 하루하루의 주가에 일희일비하기 보다는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진정한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제넥신이 개발한
신약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순간까지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세계시장에서 회사의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이며 주주님들께 보은하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저희 제넥신은 회사가
세운 기본 원칙을
지키고, 신약개발의 정도를
걷는 범위에서 주주
가치 제고와 시장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은 주가를 올리려고 뉴스를 너무 많이 생산한다고 비난받고, 어느 날은 뉴스와 공시가
없어 소통의 부재라고 비난받는 현실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제넥신은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목적으로 언론보도를 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가 그동안 지켜왔던 원칙에 맞춰 파이프라인이나 임상에
관한 중요한 사안은 국제 학회나 논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며,
공시로 설명드릴 수 있는 사항은 공시를 통해, 의무 공시 사항은 아니지만 주주님들께 꼭 알려드려야 하는 임상 승인, 타기업과의
협업이나 기술 수출, 학회를 통한 임상 결과 발표나 논문 발표 등의 내용은 가능한 놓치지 않고 투명하게
알려드리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습니다. 관련하여 추가로 궁금한 사항이 있으실 경우엔, 주주님들과
소통을 위해 열어놓은 IR 대표 메일 IR@GENEXINE.COM로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어서 제넥신에서는 주주님들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시는
2가지 이슈에 대해 늦었지만 이해를 돕고자 추가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저희 제넥신은 전 임직원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을 빠르게 개발하고 임상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3개월 늦게 시작했고, 대규모 자본력과 시스템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의 속도를 따라갈 수 없었음을 잘 알기에 처음부터 “The first”보다는 “The best”를 목표로 가장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해왔습니다.
하지만 임상 결과를 마주한 작년 4분기 시점에서 GX-19의 임상 1상 결과를 분석했을 때, 안전성은 탁월하였으나 면역원성은 글로벌 경쟁 제품 대비 크게 우수하거나 차별성이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일정이 주주님들의 주요 관심사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었으나 경영회의에서 다음의 4가지
이유로 미래를 예측하고 폭넓은 면역과 변종에도 대비 가능한 GX-19N으로 업그레이드해 개발해야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① GX-19에서 GX-19N으로 변경하면 3개월 늦어지지만,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GX-19N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유리
- GX-19는 2021년 9월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하고 몇 달 후 허가를 받으면
연말이나 2022년 초에 투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으나, 글로벌
제약사에선 이미 임상 3상 중에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GX-19를
가지고는 사업적인 측면에서 포지셔닝하기에 어렵다고 판단함.
- 일정이 2~3개월 지연되더라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계절성 질병이 되고, 변종이
나오는 상황이 되어가는 것을 고려할 때 새로운 변이체와 T세포 반응을 광범위하게 이끌어내는 GX-19N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미래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의 game-changer
가능성이 있다는 경영진들의 의사 결정
② 항체가 없어도 T세포 면역만으로도 방어 면역이 가능하다는 임상 결과
- 코로나-19 환자를 통한 임상 연구에서 중화 항체가 있어도 T세포의 반응성이
낮은 환자가 사망한 사례를 들며, T세포 반응이 코로나-19 예방에
중요함을 시사함. (Moderbacher R (11 Sep 2020) Cell)
- 또 다른 연구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되었던 공무원 2,800명을 조사한 결과, T세포 반응성이 낮았던 2,024명 중 20명에서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T세포 반응성이 높았던 801명 중에서는 단 한 명의 환자도 나오지 않았음. (Willey (4
Nov 2020) MedRxiv)
- T세포 반응의 중요성과
새로운 변이체 출현이 잦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할 때, 코로나-19 백신이
광범위한 T세포 면역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함
③ 새로운 변종/변이 출연 예측
- 코로나-19는 최초 발견 이후 현재까지 수많은 변이들이 보고되어 왔으며, 최근
영국과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체들이 더 빠른 전파 양상을 보이며, 개발중인 백신 및 치료제들의 효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고 있음. (Wibmer CK (19 Jan 2021) bioRxiv)
- 최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면역 유지 기간 정도에 따라 SARS-CoV-2의
대유행이 1년 또는 2년 주기로 반복될 가능성이 있음. (Kissler S.M (2020) Science)
- 이로 인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변이체에 대응하는 백신을 개발하고자 함. 이에 제넥신은 기존 GX-19에 아미노산 서열 보존성이 높은 nucleocapsid(NP)를
추가 탑재해 변이체까지 방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임.
④ 코로나-19가 계절성 질병이 되어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 수도 있다는 예측
- 일반적으로 독감에
대한 중화항체 유지 기간은 6~12개월 정도이며, 현재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SARS-CoV-2에 대한 항체 유지 기간은 4~5개월
정도로 다른 감염성 질환과 비교하여 짧음. (Iyer AS (8 Oct 2020) Sci Imunol)
- 이로 인해 코로나
백신은 계절마다 반복될 수 있으며, 코로나 백신 또한 독감 백신처럼 매년 접종할 가능성 있음
- 항체에 비해 T세포 면역반응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넓은 T세포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GX-19N과 같은 차세대 백신 개발 필요성 대두.
GX-19에서 GX-19N으로
변경하는 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DNA 백신은 안정성이 입증된 백신 플랫폼으로 독성 시험을 유예
받았고, 이러한 DNA 백신 플랫폼의 장점과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신속히 GX-19N 임상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GX-19의 개발은 저희 제넥신 단독으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컨소시엄을
통해 여러 기업이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정부 과제로 지원받아 진행하고 있어서 모든 결정과 발표 또한
유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서 이루어져야만 합니다. 이 과정에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저희가 지켜왔던 원칙에 따라 공식적인 논문이나 학회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해당
시기에 외부 발표 가능한 기회가 없었기에, 12월 16일
범정부실무추진위원회 발표를 기회로 삼아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님들께도 관련 내용을 전달해드릴 수 있었습니다. GX-19에서
GX-19N으로 업그레이드에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해관계와 절차들로 인해 신속한 발표에 어려움이 있었던
저희 입장을 이해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GX-19의 임상이 모두 헛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GX-19 임상에는 4개월이 소요되었으나, GX-19N은 GX-19 개발을 통해 검증된 용량용법과 데이터를
그대로 활용해 2.5개월이면 임상 1상을 마치고 3월에는 2a상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GX-19를 GX-19N으로
업그레이드해 개발하는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향후 추가적인 판데믹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추게 되었으며, 다음에 코로나19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The first”와 “The best”를
동시에 목표로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백신 주권을 확보하고 끝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변함없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술수출 관련
지난해 저희 제넥신은 작지만 2건의
기술 수출을 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 중 우수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던 면역항암제인 GX-I7과 자궁경부암 백신인 GX-188E에서 보다 큰 규모의 기술
수출을 기대하셨을 주주님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을 수 있겠으나, 아직 임상 1상 중인 GX-P1에서 이루어진 기술 수출은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GX-I7과 GX-188E의 기술 이전은 여전히 여러가지 방법으로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목표 시점을 말씀드리면 저희의 의도와는 달리 시장의
기대와 요구로 이어져 말씀드린 시점을 조금만 넘겨도 불필요한 억측을 양산할 수 있기에, 현재로서는 시기를 논하기 보다는 그동안 제넥신을 믿고 기다려 주신만큼 조금만 더 긴 호흡으로 기다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긴 글을 마치며
주주님들께 마지막으로 한가지 부탁의 말씀
올리고자 합니다.
회사의 최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지난 9개월간 주말도 반납하고
업무에 매진하고 있으며, 주주님들의 우려의
말씀들은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잘 듣고
명심하고 있습니다. 회사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십시오. 또한
제넥신과 관계된 기관이나
병원 등에 많은
주주님들이 연락하시는 것이
오히려 저희에게 부정적인
화살이 되어 돌아오고
있으니, 최대한 삼가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주주님들께 꼭
알려야 하는 일들은
제 때 알려드리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제넥신과 함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개발이라는 큰 꿈에 함께하시는 주주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넥신은 주주님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주주님들과 함께 오래 동행하도록 각자 본연의 업무에 충실히 임해 보다 빠르게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