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넥신의 대표이사 우정원입니다. 이달 초 단독 대표이사직을 맡은 직후 바로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더욱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업무를 살피느라 어느 새 9월 말이 되었습니다. 최근 전반적인 주식시장의 불안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주주님들의 심려가 크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 동안 제넥신의 기술을 믿고 지속적으로 투자해주시는 주주님들께 인사 및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드린 적이 없는 것 같아 뒤늦게나마 인사 드립니다. 제넥신은 창립이래 20여년간 성영철회장님의 리더십 아래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제 1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루었습니다. 이제 제2의 도약과 글로벌 기업으로의 가속화를 위해 지난 9월 1일부로 창업자이신 성회장님께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시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 제넥신을 글로벌 성장과 성공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경영자를 CEO로 영입하는 과정에 있으며, 저는 향후 새롭게 영입된 글로벌 CEO와 함께 제넥신이 원활하고 성공적인 제2의 도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계획입니다. 주주 여러분들도 인지하시고 계시듯이, 저희 제넥신은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통한 다양한 파이프 라인구축 및 개발과 이를 적극 활용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국내외 여러 역량있는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특유의 개발전략을 펼쳐왔습니다. 덕분에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에 있는 파이프라인이 2개이며, 수 십 개의 임상 1상과 2상이 지금 이 시간에도 저희는 물론 여러 파트너사들을 통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라이센스아웃을 통한 파트너사와의 기술 공유 및 공동개발뿐 아니라 마일스톤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이들 회사의 주주가 됨으로써 더욱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왔습니다. 제넥신은 현재 나스닥 상장사 두 곳의 대주주이며, 국내 상장사 세 곳의 대주주가 되었고, 자산총액이 8,000억원 수준에 육박하는 회사가 되었습니다. 즉 제 2의 도약을 위한 추진 동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화의 엔진이 갖춰져 있는 상황입니다. 제1의 도약 기간 동안 상당한 연구개발비를 사용하면서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큰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고 있는 성과는 상장 후 10년간 변함없이 보내주셨던 주주님들의 믿음과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또한 제넥신만의 독창적인 사업마인드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그동안 저희가 일궈놓은 유무형의 자산을 동력으로 삼아 향후에는 더 빠른 시간에, 더 많은 성과를 내며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제대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저희는 제넥신을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글로벌 인재를 영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화를 위해 글로벌 CEO 한 사람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음을 알기에, 현재 후기 임상 단계에 있는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사업화를 이뤄낼 수 있는 사업개발과 전략기획 전문가도 영입해 그동안 노력이 빠르게 결실을 맺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저는 제넥신의 대표이사로서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백신과 면역항암제 등의 개발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며, 간단히 궁금해하실 현황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GX-19N은 인도네시아에서 시노백/시노팜 백신 기접종자를 대상으로 변이체에 대한 방어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2/3상을 신청한 상황으로 현재 임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윤리위원회의 승인은 이미 획득한 상태로, 조만간 BPOM의 임상 승인을 예상하는 중입니다. 또한 아르헨티나에도 윤리위원회의 승인을 신청한 상태로, 완료 즉시 아르헨티나 식약청(ANMAT)에 임상 승인을 신청해 빠르게 임상을 확대해나갈 예정입니다. 백신 기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으로 전략을 변경하면서 비록 임상 시작 시점이 늦어졌지만, 돌파감염율의 증가로 오히려 임상 인원은 14,000명으로 줄어들어 임상 종료 시점은 더 빠르거나 유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백신개발사들도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하는 것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내년 후반부터는 미접종자 시장이 없을 상황이기에 시노백/시노팜 백신 기접종자를 대상 부스터샷으로 임상을 진행하는 것이 훨씬 더 합리적이고 유리한 상황입니다. 특히 계속된 변이가 발생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경우에는 반복적인 백신 투여가 요구되기에 다양한 변이체에 대한 방어능, 이러한 면역력의 지속 기간과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데, GX-19N DNA 백신은 이러한 장점을 모두 가진 백신으로 부스터샷과 매년 재접종 시장에서 두각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 임직원 모두와 협력사까지도 빠른 임상 진행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인내심으로 지켜봐주시면 꼭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GX-188E는 란셋 온콜로지 논문 게재, 2021 ASCO 구두 발표 등 긍정적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임상을 잘 마무리하고, 또한 여러 번 말씀 드렸던 글로벌 사업화에도 반드시 성공해서, 결과로 보여드리는 제넥신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GX-H9과 GX-E4는 제넥신이 아닌 파트너사가 해외에서 임상 3상을 수행중 입니다. 최소 수백억이 소요되는 임상 3상의 데이터를 파트너가 대신 만들어주는 것으로, 프로젝트 진행 및 리스크 관리에 있어 굉장한 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 제품의 미국과 유럽 등에서의 글로벌 권리는 제넥신이 보유하고 있으며 (성장호르몬의 경우 한독과 공동보유), 파트너사와 함께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메이저 지역에서 추가적인 글로벌 사업화를 이끌어내어, 두 프로젝트가 좋은 케시 카우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넥신의 기반기술로 개발된 파이프라인의 상용화를 꼭 이루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은 초기 후보물질 도출부터 후기 임상까지 전부 제넥신이 담당해 왔다면, 이제는 미래성장을 위해 외부에서 발굴된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해서 빠르게 개발을 수행하는 C&D(Connect & Development) 위주로 사업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대학, 연구소, 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선별하고, 제넥신은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리스크는 최소화하면서 신약개발 분업화를 통해 빠르게 수익창출이 가능한 모델이 될 것입니다. 최근 툴젠, 화이바이오메드, 와이바이로로직스 등과의 협력공동연구개발 체결이 이러한 C&D 비즈니스의 첫 걸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으며, 향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더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성공가능성이 높은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주주님들의 신뢰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의 가시적인 성과가 이루어져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잘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저희를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믿어주시고 지원해주시면, 반드시 결과를 통해 제넥신이 재평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물량이 크진 않지만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이 제넥신 주식을 매수했습니다. 경영진의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현저히 저평가 되어있는 제넥신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도록 끌어올려 투자해 주신 주주님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